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선종’이라는 단어가 다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과 함께, 선종의 의미는 단순한 죽음을 넘어선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그 깊은 뜻을 확인해보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평온한 얼굴로 선종하다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병든 몸을 이끌고 부활절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신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고, 그 다음 날 평온히 하느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교황의 시신은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되었고, 가장 먼저 교황청 직원들과 성직자들이 조문을 시작했습니다.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던 이들은 “교황님은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였고, 언뜻 미소도 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선종’이란 무엇인가?
‘선종(善終)’은 한자로 착할 선(善), 마칠 종(終)을 조합한 단어로, 고통 없이 평온하게 생을 마무리하는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생명의 정지를 뜻하는 ‘사망’과는 달리, 선종은 인간으로서 바람직한 삶의 끝맺음을 상징합니다.
가난한 이들의 교황,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교회 규율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며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자들을 위한 목회를 실천했습니다. 그를 마지막으로 뵌 수도승 부발라는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웠던 교황이었다”고 회상했으며, 신자들은 “교황은 항상 보통 사람들 편에 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전에 콘돔 사용을 허용한 첫 교황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인구 문제와 관련해 큰 사회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 세계의 애도와 존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알려지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신자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운집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 “보통 사람의 교황”이라는 평가 속에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요르트 씨는 “종교는 없지만, 그분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건 안다”고 말하며, 그의 부인은 “교황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던 ‘보통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선종과 사망, 무엇이 다를까?
구분 | 사망 | 선종 |
---|---|---|
정의 | 생명 활동의 정지 | 고통 없이 평온하게 생을 마무리함 |
감정적 뉘앙스 | 중립적, 또는 슬픈 표현 | 존엄하고 숭고한 마무리 |
사용 대상 | 모든 죽음 | 교황, 성직자, 존경받는 인물 등 |
대표 표현 | 사망하다, 돌아가시다 | 선종하다, 하느님 품에 안기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듯, 신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떠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축복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영적인 울림을 남겼으며, 그의 선종은 단지 한 인물의 죽음이 아닌, 시대의 마무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어떻게 죽을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살다가 떠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선종’이라는 단어는 삶의 마지막이 아니라, 삶 전체를 존엄하게 만든 이에게 주어지는 경건한 작별 인사입니다.
그의 선종이 남긴 사랑과 겸손, 개혁의 메시지가 오래도록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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